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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8월 06일 말씀

등록일자
2014-08-06
  • 2014년 08월 06일 채플 말씀 영상

    그래도


    성경 : 창세기 29:31-35 2014년 8월 6일(수) 세브란스병원 설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세브란스 병원 가족 모두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새로운 병원장님이 출근하시는 뜻 깊은 달에 설교를 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여름에 휴가를 갔다 오신 분들도 계시고, 아직 가지 않으신 분도 계시리라고 봅니다. 만약 섬으로 휴가를 간다면, 여러분은 어떤 섬에 가고 싶으신가요? 가까운 인천에도 섬들이 있습니다. 이제는 다리가 놓여 육지가 된 강화도, 공항이 있는 영종도, 용유도 등이 있습니다. 저는 작년에 울릉도와 독도를 처음 갔다 왔습니다. 언젠가는 가 봐야지 했던 곳을 가게 되니 가슴이 벅찼습니다. 사실, 우리는 가고 싶은 섬을 다 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 모두에게는 신비한 섬이 하나씩 있습니다. 우리 마음 속에 있는 섬입니다. 그 이름은 ‘그래도’라는 섬입니다. 우리가 미칠 듯이 괴로울 때, 한 없이 슬플 때, 증오와 좌절이 온 몸을 휘감을 때, 마음 한 구석에서 조용히 빛을 내며 나타나는 섬, 그게 바로 ‘그래도’입니다. 그 섬 곳곳에는 이런 내용들이 있습니다. ‘그래도 너는 멋진 사람이야’, ‘그래도 너에겐 가족과 친구들이 있잖아!’, ‘그래도 세상은 살만 하단다’와 같은 격려문들이 나붙어 있습니다. ‘그래도’는 자기 자신을 다시 돌아 볼 수 있게 하는 위로와 희망의 섬입니다. 여러분의 ‘그래도’는 잘 있습니까? (6월의 어느 날, 지인에게 받은 카카오톡에서)


    저는 오늘 ‘그래도’의 섬을 우리 세브란스로 표현하려고 합니다.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그래도’도 중요하지만, 세브란스 병원이 ‘그래도’의 섬이 되기를 바랍니다. 모든 환자들에게 있어서 세브란스는 ‘그래도’의 섬이 되어서 이곳에 온 모든 사람들이 감사하고 감격하는 장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오늘 성경 내용을 읽어 드렸을 때에 무엇을 설교하려고 하는가 했을 것입니다. 이 본몬을 갖고 ‘그래도’라고 하는 설교제목까지 적어 놓았으니 도대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 하셨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이 갖는 배경은 이렇습니다.


    야곱이 아버지로부터 장자의 축복 기도를 받은 것으로 인해 형 에서를 피해 도망한 곳은 외삼촌 라반의 집이었습니다. 외삼촌 라반의 집에 도착했는데 외삼촌에게 두 딸이 있는 것입니다. 야곱은 두 사람 중에서 동생 라헬을 사랑했습니다. 외삼촌은 조카지만 노동을 시키는 것이 미안해서 품삯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야곱은 라헬을 아내로 주신다면 7년을 섬기겠다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하니 7년이 며칠처럼 지나갔습니다. 드디어 첫날 밤이 되었습니다. 야곱이 첫날 밤 침소에 들어갔습니다. 신부가 너울을 쓰고 캄캄한 밤 중에 들어왔으니 누구인지 분별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큰 딸 레아였습니다. 외삼촌에게 속은 것입니다. 야곱은 항의를 했습니다. 그 지역의 전통으로는 언니가 있는 동생이 먼저 결혼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합의해서 칠 일을 더 채우고 라헬을 아내로 맞이했습니다. 외삼촌을 위해서는 다시 7년을 일하였습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라헬에게는 아이가 없고, 레아는 아들을 낳게 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레아가 4명의 아들을 낳는 이야기입니다. 네 명의 아들의 이름에는 레아의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이 네 명의 아들의 이름이 ‘그래도’의 섬인 세브란스 병원에 들어오는 모든 환자들과 세브란스 가족들 모두의 입에서 나오는 고백이 되었으면 합니다.


    레아는 남편으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였지만 하나님께서 그에게 태의 문을 여심으로 아들을 낳아서 르우벤이라고 하였습니다. 남편으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는 여인으로서 괴로웠는데 아들을 낳았으니 ‘이제는 내 남편이 나를 사랑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르우벤이라고 부른 것입니다. 르우벤이란 ‘보라 아들이다’라는 뜻입니다. 세브란스 병원을 찾아온 환자분들의 첫 번째 고백이 이런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도 참 잘 왔다. 봐라 나도 기회가 주어졌다. 사랑을 받게 되었다. 나도 이제 살게 되었다’는 소리가 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도 잘 왔네’라는 고백 말입니다. 그럴 때에 치료가 시작이 됩니다. 지난 주간에 제가 갑자기 가슴에 통증이 와서 응급실로 갔습니다. 병원에 도착하니, 응급실 선생님들이 심장이 뛰는 것을 보기 위해서 장치를 했습니다. 오른쪽 손에는 링거를 꽂았습니다. 이 때 마음 속에 ‘이제는 살았다’하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그래도’ 섬에 왔으니 말입니다. 오늘 세브란스가 ‘그래도’의 섬이 되어서 많은 환자들에게 이 병원에 들어 올 때 ‘보라 살았다’라는 고백이 나올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레아를 하나님이 보시고 그녀의 태를 여신 것처럼, 이 곳에 오는 환자들의 모든 것을 하나님이 보시고, 여시는 일이들이 일어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레아는 아들 르우벤을 낳고 남편의 사랑을 받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레아에게 또 아들을 낳게 하셨습니다. 그 아들의 이름은 시므온입니다. 시므온의 뜻은 ‘들으심’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픔을 들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섬인 세브란스에 온 환자들에게 두 번째 해야 할 것은 ‘들어줌’입니다. 병원 응급실에 갔더니 계속해서 의료진들이 오셔서 이것 저것 물으셨습니다. 제가 말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여기 저기 사진을 찍으셨습니다. 그 때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이제 내 이야기를 경청해 주시니 잘 치료해 줄 것이라는 마음입니다. 경청이란 단지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들어주어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래도’ 섬인 세브란스에 들어온 환자들의 소리를 잘 들어주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신 것처럼 말입니다.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면 환자는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그 때부터 ‘내가 참 잘 왔구나’. ‘나는 이제 고침을 받겠구나’라는 희망이 시작되리라 믿습니다.


    레아는 또 임신해서 세 번째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아들의 이름은 레위라고 합니다. 레위의 뜻은 ‘연합한다’는 말입니다. 이제는 내 남편이 나와 연합하리라는 기대를 가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연합을 해야 합니다. 먼저는 하나님과 연합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사람과 연합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도’ 섬인 세브란스는 하나님과 연합이 이루어지고, 의료진과 환자가 연합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렇게 될 때에 치료의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특별히 하나님과 연합이 일어나야 합니다. 의료진도 환자도 하나님과 연합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는 것이 연합입니다. 하나님과의 연합이란 단어는 ‘헤브론’입니다. 헤브론이란 말은 여호수아서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가나안 땅을 들어갈 때에 이스라엘의 제 2인자인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가서 무릎을 꿇고, 달라고 한 곳은 기럇 아르바라는 곳입니다. 이 곳은 가나안 땅에서 가장 강력한 아낙자손이 사는 곳인데 산악지대이고 아르바가 사는 곳입니다. 아르바는 아낙 자손 중에서도 가장 큰 사람들입니다. 그곳을 85세의 갈렙이 달라는 것입니다. 갈렙은 그 곳을 헤브론으로 불렀습니다. 하나님과 연합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연합하니 내 능력 이상의 것을 할 수 있게 되고, 그 땅에는 더 이상 전쟁이 없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의 연합이 있는 곳에 평화가 있습니다.


    또한 사람과 연합이 될 때에 마음의 평안을 얻게 됩니다. 의료진과 환자가 연합이 되어야 합니다. 의료진들 간의 연합이 되어야 합니다. 세브란스라는 ‘그래도’의 섬이 잘 연합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도 세브란스의 의료진이다’라는 말이 환자들에게 든든한 위안이 될 것입니다. 이 때에 치료가 시작이 되고, 치료가 됩니다. 저는 ‘응급실의 의료진이 진정으로 나를 생각해주는구나’ 하는 마음이 든 순간에 평안을 얻게 되고, 치료가 된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이 분들이 나를 사랑하고 이해하고 내 마음을 알아준다’는 신뢰가 이루어지는 세브란스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레아는 또 임신하여 네 번째 아들을 낳습니다. 그 아들의 이름을 유다라고 불렀습니다. 유다는 ‘찬송함’이라는 뜻입니다. 레아는 고백하기를 ‘내가 이제는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고 합니다. 레아는 남편으로부터 기대를 갖고, 기대를 갖고, 또 기대를 갖고 기다렸습니다. 실망을 시키는 남편이었지만 ‘그래도 하나님을 찬양하겠다’는 것입니다. 우리 신앙인의 아름다운 고백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사도 바울이 고백한 것처럼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린도전서 10:31)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신앙인이 가져야 할 자세입니다.


    우리 세브란스가 ‘그래도’의 섬이 되어서 의료진이나 환자가 모두 하나님께 찬양을 돌렸으면 합니다. 내가 치료한 것도 하나님이 도우셨고, 환자들도 우리를 치료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며 맡기게 되기를 바랍니다. 작년 7월부터 시작한 수술 환자를 위한 기도가 지금까지 잘 진행된 것처럼 계속해서 하나님의 일하심이 일어나는 병원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래도 세브란스에 오기를 잘 했다’, ‘그래도 의료진들이 나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다’, ‘그래도 나와 의료진이 하나다’라는 위로와 희망의 말들이 넘쳐나고, 그렇게 됨으로 치유되어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가 병원 구석구석에서 들려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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