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인메뉴로 바로가기
콘텐츠 바로가기
하단메뉴로 바로가기



채플동영상

HOME 안에 사명구현 안에 원목실 안에 채플동영상

2014년 08월 27일 말씀

등록일자
2014-08-27
  • 2014년 08월 27일 채플 말씀 영상

    연세의료원 수요교직원예배


    2014. 8. 27. 수. 08:00


    제목: 낮은 데로 임하소서


    본문: 마 25:35-40


    1. 들어가는 말

    먼저 오늘 간호국 주관예배에서 설교를 맡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 주관예배를 드리는 간호국과 이 예배에 참여하신 여러분들 위에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또 제가 원목실장 겸 교목실장으로서의 직임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수요교직원예배를 드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감사의 인사부터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그 동안 수요교직원예배를 사랑하시고, 늘 함께 해 주셨던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별히 한결같은 마음으로 예배 전 찬양을 맡아준 예배찬양팀, 진심어린 기도해주신 기도자들, 특별찬양을 준비해 준 모든 의료원 식구들, 떡을 준비해주신 기관 혹은 교직원 선생님들, 떡심방을 반갑게 맞아준 모든 분들, 두루두루 감사합니다. 특별히 아직 교회는 나가지 않지만, 수요교직원예배에 늘 오시어 함께해 주셨던 일명 수요교회 교인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이 분들은 적절한 기회에 교회에도 나가시게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의료원에도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의료원에 있는 동안, 제 어머니가 대장암 수술을 받게 되었고, 제 아내가 유방암 수술을 받게 되었는데, 이때마다 저희 가족을 극진히 보살펴준, 의사, 간호사, 행정직원, 그리고 원목실 교역자 여러분에게도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저는 오늘 임기를 마치면서, 원목실이 했던 중요한 일 세 가지를 보고 드리면서, 원목실의 목회철학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2. 그 동안 한 일

    그 동안 의료원 전체 차원에서 원목실이 했던 중요한 일 세 가지는, 첫째가 『기도로 함께 하는 의사』 프로젝트, 둘째가 『선한 사마리아인 SOS 프로젝트,』 그리고 셋째가 『쿵쿵-다시 뛰는 생명의 북소리』라는 책을 발간하는 일이었습니다. 이 세 가지는 시간적인 순서로 되어있지만, 설명의 연속성을 위해 ‘선한 사마리아인 SOS 프로젝트’부터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어느 날 우연히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 오는 환자 중, 치료의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행려자, 노숙자 등. 이러한 분들은 병에 걸린 몸 하나만 갖고 있을 뿐, 보호자로부터 아무런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없는, 말 그대로 가정으로부터 버림받은 분들이었고, 그래서 응급실에 오더라도 치료비를 전혀 낼 수 없는 분들이었습니다. 이러한 분들이 1년에 200명 정도, 치료비용은 전액 지원할 경우 1억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12교회와 함께 하는 선한 사마리아인 SOS 프로젝트’라는 다소 긴 이름의 프로젝트였습니다. 서울경기 일원의 12교회들이 교회당 1년에 1,000만원씩 총 1억 2,000만원을 지원하고, 연세의료원은 이러한 환자들을 전원 받아들여 최선을 다해 치료하는, 교회와 병원의 산학협력 방식의 프로젝트였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가장 걱정했던 것은, 이러한 분들 중 어떤 분들은 목욕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몸도 많이 상해, 가까이 가는 것조차 거려지는 분들이 있을 텐데, 그래도 이 분들을 정말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함께 했던 응급실, 입원원무팀, 사회사업팀, 간호국, 원목실 등 모든 분들이, 이 프로젝트가 성사되기만 하면, 최선을 다해 모시겠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분들을 직접 손으로 씻기고 보살펴야 하는 간호사들을 대표하는 운영위원께서, 우리 간호사들은 누구랄 것도 없이 그런 것 전혀 개의치 않고 정성껏 모실 준비가 되어있으니, 전혀 걱정할 것 없다고 말씀해주셔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하여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올해 3월 1일부터 시행되었는데, 올 한 해 총 14개 교회와 1명의 독지가가 동참하여, 1억 3천 2백만원을 기부해주셨습니다. 초과 달성을 한 셈입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응급환자들에게 차질없이 거의 전액을 지원하게 되어, 정말 세브란스가 세브란스다운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함께 한 다섯 부서의 운영위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두 번째로 ‘기도로 함께 하는 의사’ 프로젝트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세브란스에서 수술받는 환자는 대개 수술 전날과 수술 당일 아침, 원목실 교역자로부터 기도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막상 수술실에 들어가게 되면, 대부분의 환자는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 때 수술실 안에서 떨고 있는 환자에게 가장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은 누구일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당연히 의사이시고, 의사가 줄 수 있는 도움 중 가장 큰 도움은 환자의 손을 붙잡고 기도를 해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만들어진 것이 ‘기도로 함께 하는 의사’ 프로젝트였습니다.

    2013년 7월 5일 아침, 마취과 주임 신양식 교수님과 당시 진료부원장이셨던 윤도흠 세브란스병원장님의 기도로 시작된 ‘기도로 함께 하는 의사’ 프로젝트는, 신촌은 물론, 강남, 용인, 그리고 원주까지 확산되어, 지금은 전 세브란스병원에서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시작 당시에는, 신촌을 중심으로 보았을 때, 30% 정도 참여율을 보였습니다만, 지금 8월 말 현재에는 신촌의 본원과 심혈관, 그리고 암병원에서 95%에서 100% 가까이 참여율을 보여, 거의 완전하게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의사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의 협조가 없었으면, 연세의료원과 같은 대형병원에서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함께 해주신 의료진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이제 끝으로 ‘쿵쿵’이라는 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원목실은 ‘기도로 함께 하는 의사’ 프로젝트를 시행한 이후, 이 기도에도 불구하고, 환자들 입장에서 보면, 뭔가 2프로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술실 안에서 의사의 기도를 받고 안심하고 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은 여전히 불안을 떨치지 못하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나와 같은 중증환자가 실제로 완쾌된 사례가 있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의사로부터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거나, 생존가능성 10% 정도밖에 안 된다는 청천벽력같은 선고를 받은 환자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사례가 실제로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큰 힘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시도한 것이, 그러한 환자들 중 기독교 신앙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완쾌된 30명 환자들의 사례를 모아, 이를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책으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쿵쿵-다시 뛰는 생명의 북소리’라는 책으로 탄생한 것입니다. 이 책은 늘 환자들을 접하는 원목실 교역자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결코 해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원목실 교역자 모든 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책은 지난 2개월 동안 6,000권 이상이 팔리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지만, 그 보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을 읽은 환자들이 나도 살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힘과 용기와 희망을 갖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비단 환자와 보호자에게 큰 힘을 실어주는 것만이 아니라, 이 책을 읽은 건강한 분들에게도 큰 감동과 함께 삶의 극적인 전환을 가져오게 만들고, 더 나아가서는 세브란스병원과 세브란스 의료진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부수적인 효과도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제 예스24 인터넷서점에 이 책에 대한 소감을 올린 것 중 하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긴 글이라 부분부분 생략하고 읽어드리겠습니다. “34년간의 지병을 끝내고, 6월 첫 날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어머니가 소천하셨다.... 34년간 병마와의 싸움에서도 나는... 병원이(라는 것이) 아픈 사람들이 가는 다 똑같은 병원이고, 의사라고 생각했다. 단 한 번도 이 세상에 특별한 병원은 없다고 생각했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난 후, 교회도 다니시지 않으시는 아빠가 엄마가 다른 병원에 가셨으면 나으셨을 거라고 하시는 말씀 또한 흘려들었다. 그러던 차에 아이들이 방학생활 책을 구입하기 위해 인터넷에 들어왔다가, 이 책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이 책 속에 여러 병명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왔다. 그 중에 우리 엄마와 비슷한 병명을 가진 분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한없이 나를 원망하고 미워하며, 자식된 도리를 다 하지 못한 것 같은 생각에 이 책을 괜히 읽고 있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러다 혼자 계신 아버지 집에 15일 정도 함께 생활을 하면서, 또 다시 이 책을 마저 읽었다. 경피증....우리 엄마는 가지고 계시던 여러가지 병에 경피증이 합병증으로 와서 돌아가셨다. 근데...책 속의 그 분은 지금 홍콩 여행도 다니면서 사신다는 소리에, 병원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았다...마지막으로 병원에 가셨을 때....매번 다니시는 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 연세 세브란스는 왜 갈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책 내용을 보니 손가락과 발을 절단하고도 너무나도 건강하게 사시는 걸 보면서...역시 믿는 사람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병원에 가야만이 미련이 남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환자를 돌보시는 의사분들, 원목실의 목사님, 전도사님, 또 간병인 권사님의 얘기를 책으로 보면서, 너무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 우리 엄마도....이 곳에 가셨으면, 좀 더 아름답고 편한 치료를 받으시다 하나님 곁으로 가셨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 이 책을 읽고 나는 다시 기운을 차렸다.... 두 번은 실수하지 않고 싶다는 생각과, 항상 깨어 있어야겠다는 마음가짐과, 그 어떠한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새 힘을 얻었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분들의 완치 이야기를 읽으면서 너무나 고마웠다.

    3. 나가는 말

    이제 이야기를 마치고자 합니다. 그 동안 원목실이 가지고 있는 목회철학이 있었다면,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병약한 환우들의 아픔을 함께 아파하는 마음으로, 그 아픔을 치유하는 것, 그것이 아니었을까? 그 치유의 방편이 버림받은 환자에게 치료비를 지원하고, 떨고있는 환자에게 기도를 해주고, 치유의 확신이 없는 환자에게 사례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었던가? 원목실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낮은 데로 임하여, 두려움에 떠는 환자들의 손을 붙잡고, 생명의 빛으로 이끌어내는 일을 지속하게 될 것이고, 그리고 이 일은 연세의료원 전체가 원목실과 함께 할 때에만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모쪼록 제가 함께 했던 원목실과 의료원 전체 위에 하나님의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다음글
    다음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2015년 04월 08일 말씀

    콘텐츠 처음으로 이동


    네크워크 링크안내/사이트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