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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기념사
우리는 누구인가?


‘1913년 4월 1일은 세계의학계에 세브란스가 불멸의 이름으로 처음 기록된 날이다. 그 날 러들러 박사가 재귀열 병원체를 찾아냈고, 한국 역사상 최초의 병원체 발견이었다. 이로써 세브란스는 세계적인 의학대학이 되었다. 가장 기뻐한 사람은 루이스 헨리 세브란스였다. 세브란스씨는 자신의 기부로 세워진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교회와 병원, 대학중에서도 유독 서울의 세브란스병원과 의학교를 사랑했고 자랑으로 여겼다.’
이 내용은 자료를 준비하고 책을 펴내기까지 23년이 필요했던, 루이스 헨리 세브란스 전기 (김학은교수 저)에 나오는 수많은 이야기 중의 하나입니다.
미래학자 롤프 옌센은 현재의 지식정보화 사회 이후에는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 시대가 열린다고 했습니다. 드림 소사이어티는 상품 자체가 아니라 감성적 가치가 더해진 이야기가 있는 상품과 서비스가 경쟁력이 되는 사회입니다. 이야기야말로 기업과 시장을 주도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는 뜻입니다. 이 통찰이야말로 우리에게는 큰 선물입니다.
국내 의료기관 중에서 우리 연세의료원은 가장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창립 100주년을 맞아 펴낸 의학백년을 비롯하여 세브란스를 세우고 발전시킨 알렌과 에비슨, 김명선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분들의 전기와 자서전, 그리고 최근에 발행된 세브란스 새 병원 건축기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모두가 연세의 자긍심의 원천입니다.
이제 우리는 한국의학의 중심이었던 창립 1세기 동안의 이야기를 넘어서야 합니다. 세계의학의 중심이 되는 연세의 미래는 우리의 문화와 전통이 살아 숨 쉴 때 열리게 될 것입니다.
연세와 세브란스에는 기독교, 개화, 협동이라는 유전자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교육, 연구 전 분야에 걸쳐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에 충분한 우리만의 자랑스러운 유전자입니다. 이 훌륭한 유전자를 지닌 우리 7,800여 교직원과 가족들이 만들어가는 연세와 세브란스의 이야기를 사회에 분명하게 발현하고 파급시키는 것이 의료원소식의 발행 목적입니다.
알렌과 에비슨, 세브란스를 비롯한 연세의 창립자들과 선각자들을 잇고 있는 우리,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 연세의료원을 세계적 의료기관으로 발전시키고자 밤새우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를 의료원소식을 통해 나누고 격려하며 위로를 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의료원소식은 연세 가족 사이에 존재하는 유대감을 강화시킬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매체를 지향하겠습니다. 글로벌 세브란스를 향한 강한 임팩트가 있는 긍정적인 이야기, 간결하면서도 흐름이 분명한 이야기,
극적인 반전이 있는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합니다.
한 달에 두 번씩 새로운 신문을 발행할 때마다 독자 여러분들이 만들어 낸 우리의 이야기를 담겠습니다.

2008. 9. 29
발행인 박 창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