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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수근> 또 한 분의 '세브란스'

등록일자
2012-09-26

또 한 분의 '세브란스'를 만났습니다.
개그맨 이수근

글|권승재,  사진|손준석, 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 건강홍보대사로 위촉된 이수근씨

매년 12월 25일. 온 세상이 설레는 그 날. 세브란스병원의 환아들 또한 무척 설레는 날이다. 해마다 찾아오는 특별한 손님 때문이다. 어쩌면 세브란스의 어린이들에게는 진짜 산타할아버지 보다 더 소중한 사람, 개그맨 이수근이다. 지난해 성탄절까지 벌써 5년 째, 이수근은 아픈 어린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성탄절마다 어린이들을 찾았다.

웃음 주는 개그맨, 웃음 주는 이수근

'개그맨'은 웃음을 주는 직업이다. 그렇다. 그는 직업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줘야만 한다. 그리고 우리는 퇴근 후에는 그가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우리는 '휴식'이라 부른다. 휴식없이 노동만 존재하는 삶이라면, 그건 꽤나 불행한 삶일 것이다. 타당하고도 마땅한 짐작이다.

이수근은 조금 달랐다. 일하지 않을 때에도, 그는 즐거움을 전하고 있었다. 방송할 때와는 방법이 조금 달랐다.
 일하지 않을 때에도, 그는 즐거움을 전하고 있었다. 방송할 때와는 방법이 조금 달랐다. 방소엥서 '유머'를 통해 즐거움을 줬다면, 방송 밖에선 '나눔'을 통해서였다. 그 중 세브란스병원과의 인연이 좀 더 각별했다. 5년 전부터 성탄절이면 어김없이 세브란스병원에 나타났다. 보통 정성이 아니었다. 한번은 <개그콘서트>의 녹하장마저 빠뜨리고 세브란스병원을 찾았다. 아이들에게 줄 건문을 자신이 직접 고르고 포장했다. 한타할아버지가 따로 없었다.

"데뷔 초엔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없었던 것 같 아요. 그 때는 가진 걸 나눈는데도 조금 인색했었고,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조금씩 여유가 생기다보니 주위분들이 보이더라고요. 소극적이었던 것 같아요.그런데 조금씩 여유가 생기다보니 주위 분들이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나누면 나눌수록, 기쁘기도 했고 사명감도 생겨났죠. 제가 많은 걸 드린게 아닌데, 세브란스병원에서도 정말 기뻐하셨어요. 저도 덩달아 기뻐졌죠. 이렇게 오래도록 인연을 이어올 수 있던 건 기쁨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나눔은 서로를 기쁘게 했다. 그리고 그 기쁨은 도다른 사명을 낳았다. 그리고 그 사명은 이수근이 나눔, 특히 세브란스병원과의 나눔에 남다른 정성을 쏟은 이유였다.

또 한분의 '세브란스'를 만났습니다. 개그맨 이수근씨

쉽지 않은 선택 용기있는 선택
언뜻 나눔은 좋은 일이어서, 망설임은 없었을 거라 생각하기 쉬울 것이다.그러나 쉽지만은 않았다. 세상에 오해는 항상 존재했다. 유명인의 선의는 특히 그랬다. 이수근 또한 다르지 않아서, 때때로 선이는 약삭스러운 아부로 비춰졌다. 연세인으로서의 운신폭도 모척 좋아졌다. 방송인으로든 자연인으로든, 그는 사람드에게 항상 좋은 사람이어야만 했던 탓이다. 웃음에 내포된 수많은 맥락을  포기하기도 했다.김구라씨처럼 독설로 웃음을 줄 수 없었다. 웃길 때도 착해야 했던 것이다. 그리고 때때로, 우리는 그가 회로애락의 감성을 지닌 사람이라는 걸 잊었다.

"힘든 점이 없지 않았죠. 저는 항상 '즐거운 사람'이어야만 했으니까요. 방송 할 때도 마찬가지지만, 나눌 때 진심이 없으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항상 웃어야 하는 사람이 된 거죠. 그런데 저도 사람이니까, 항상 즐거운순간만 있는건 아니거든요. 그 즐겁지 않은 순간에도 항상 웃어야 했던 거죠. 가끔은 "내가 이 순간에 이렇게 웃어도 될까?" 싶었던 적도 있어요. 그럴 땐 자괴감이 드릭도 했죠.

그러나 그는 결국 나눔을 택했다. 개그맨이라는 직업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일이 천직이자 사명이라는 생각에서였다. "결국 저는 천상 개그맨이더라고요. 천직이었나봐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결국, 많은 불들께 즐거움을 드리는 일이었어요. 그럴 때 제 마음도 제일 편해졌고요. 게다가 그 사이에 가족이 생겼죠. 남편으로서, 아빠로써 가족에게 가장 떳떳해질 수 있는 일은 결국 제 일에, 제 사명에 충실하는 거였어요. 그렇게 괴롱움들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또 한 분의 '세브란스'를 만났습니다.

함께 해서 아름다운 동행
지난 5월 3일 '세브란스 어린이날 대잔치'에 참여한 그는 특별한 직함을 얻었다. '세브란스 건강홍보대사'에 위촉된 것이다. 오래도록 세브란스병원을 찾아 환우들을 위로해준데 대한 감사의 표시였다. 그 감사를 받을 자격이 그에게는 충분했다. 이 지면에 나열한 것만으로도 그랬고, 담지 못한 활동을 따지자면 더욱 그랬다. 하지만 그는 이야기하는 내내 부끄러워했고, 겸손했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게 그 이유에서였다.

"도리어 감사하죠. 나눔에 대해 아직 잘 모르고, 지금의 나눔 활동은 그저 준비하는 단계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본의 아니게 제 활동들이 많이 알려졌어요. 세브란스병원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죠. 저는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인데, 이 모습이 좋은 인상으로 남은 것 같아요. 많은 환우분들과 어린이들에게 위로를 전한 것 같고요. 그래서 행사가 있으면 세브란스병원에서 연락이 먼저 오는 편이죠. 조금은 부끄러우면서도, 앞으로 더 노력해야겠다고 행각합니다."

반면, 더 많은 이들이 나눔에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 "나눔 행사를 하다보면, 혼자만의 힘으로는 부족할 때가 있어요. 가령 행사를 할 때면, 제가 처음 등장할 때, 환호해주다가도 10분을 넘기면 반응이 잠잠해 지거든요. 그럴 때 함께 한 후배들이 큰 힘이 됐죠. 얼마 전 행사에서도 <개그콘서트> '용감한 녀석들'의 후배들이 함께 해줬는데, 아이들이 오랫동안 즐거워 했었죠. 저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에게도 큰 힘이 됐었거든요."

어디 그 마음이 이수근만의 것이었을까. 세브란스병원 또한 마찬가지였다. 비록 국내 최고의 의료기관 중 하녀였지만 혼자였다면, 지금의 펼치고 있는 나눔 사업의 대부분은 아마 실천에 옮기지 못했으리라. 그래서 이수근은 없어서는 안 될, 지원군이자 동반자였다. 우리가 기다리는 또 다른 세브란스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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