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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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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률 이사장>세브란스의 나눔 유전자를 이어받은 사람

등록일자
2012-09-28

세브란스의 나눔 유전자를 이어받은 사람
이경률 SCL헬스케어그룹 회장
(재)서울의과학연구소 이사장

글|권승재, 사진|손준석

지난 9월 25일, 세브란스병원은 특별한 행사를 개최하였다. 에비슨 교육기금 모금을 위한 음악회다. 또 하나의 에비슨을 육성해 세브란스병원의 기적을 다시 한 번 재현하고자 마련된 행사. 여기에 소중한 동반자가 함께 했다. 에비슨 의료선교 교육기금 위원장이자 (재)서울의과학연구소(SCL)의 이경률 이사장이었다.

뉴스레터 9호, 이경률 SCL 이사장 인터뷰 사진

에비슨의 사명을 이어받다.
(재)서울의과학연구소(SCL)의 이경률 이사장은 세브란스병원의 동문이다. 지난 1985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은 이후, 석사학위와 전문의, 박사학위를 모두 연세대 의대에서 받았다. 그리고 2001년까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어쩌면 사소할 수 있는 이력이다. 사회적 차원에서 ‘동문’은, 그저 같은 공간에서 공부했다는 사실 하나만을 인증하는 타이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세대 동문’이란 이력은 조금 달랐다. 의술을 공부했다는 인증이자, 세브란스병원의 나눔 유전자를 공유했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인이 된 2001년 이후에도 꾸준히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나눔을 이어온 이유였다.

“연세대 의대에서 공부했고, 2001년까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로 일을 했습니다. 그곳에서 공부하고 일한다는 것은 단순히 의술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우리 병원의 뿌리와 이념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죠. 탄생부터 나눔으로 인해 가능했으니까요. 사실 세브란스병원은 세브란스의학교 시절부터 의사로서의 자질뿐 아니라 사회적 책무에 대해 교육을 해왔습니다. 의사로서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그 이상의 책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죠. 2회 졸업생 대부분이 독립운동에 가담한 것도 그와 같은 교육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저 또한 세브란스병원에 재직하면서 나눔 활동의 이념에 대해 충분히 배우고 공감했고, 이 후 세브란스병원의 나눔 활동에 동참하면서 자세한 사정을 알게 됐지요. 세브란스병원과의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뉴스레터, 이경률 이사장 인터뷰 사진

안에서 배운 나눔, 밖에서 실천하다.
이경률 이사장의 나눔은 세브란스병원을 나와 경영자로 변신한 뒤에도 꾸준히 이어졌다. 그는 지끔까지 개인자격으로 세브란스병원에 지속적으로 기부하고 있다. ‘에비슨 의료선교 기금’ 등 나눔의 방법도 다양했다. 회사 차원의 나눔도 있었다. 이경률 이사장이 이끄는 SCL헬스케어그룹은 지난 2003년, 의료부문이 낙후된 몽골의 한국의 의료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한·몽 합자 모바이오(MOBIO) 진단검사실을 몽골에 설립했다. 이 후 매년 몽골 내 빈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예방보건 교육 및 무료검진을 실시하고, 몽골의 의료 자립을 돕기 위한 ‘모바이오 세미나’를 매년 개최하는 등, 나눔에 앞장서 왔다. 몽골 정부는 이 같은 활동에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지난 2009년에는 몽골 의료업계 최초로 ‘북극성훈장’을 수여했고, 2011년에는 “몽골 의료보건 90주년”을 기념해 ‘몽골의료개척자 훈장’을 수여했다.

“지속적인 나눔 활동은 두 가지 이유에서였습니다. 하나는 ‘기쁨’이었죠. 검사는 의술을 배울 때 가장 기본적으로 배워야 할 항목인데, 낙후된 의료시설에서는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어요. 자연스럽게 원활한 치료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었죠. 이 어려움을 저희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치료를 위해 해외로 나가는 몽골인들의 정확한 진단 결과에 의료선진국의 의사들마저 감탄한다고 하더군요(웃음). 굉장히 큰 보람이었죠. 다른 하나는 사업의 지속 가능성이었습니다. 당장 이익의 규모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업이란 결국 사람을 설득시키는 일이거든요.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한 채, 당장의 이익에만 급급하면 지금은 좋아 보일수 있어도 끝내 실패하게 되어 있거든요. 하나의 사업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더 멀리 바라 볼 필요가 있었던 거죠.”

그는 보다 원활한 나눔을 위해 새로운 나눔 사업을 실천 중이다. 현재 의료 봉사를 위해 필요한 약은 세관에서의 복잡한 통관 절차로 인해 반입이 어려운 상황. 이 문제를 해결할 기관이나 제도 또한 미비한 상태다. 그는 ‘지구촌 보건복지재단’을 통해 사회 각계 인사들과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뿐만이 아니다. 현재 한국은 세계적인 제약생산국이지만, 정작 생산된 의약품의 20%가 가정에서의 소홀한 관리 등으로 인해 버려지는 사앹다. 이 버려지는 약품들을, 아직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나라에 전하는 사업을 예정하고 있다. 과연, 세브란스인 다운 선택이었다.

뉴스레터 9호, 이경률 이사장 인터뷰 사진

세브란스, 진정한 국민병원을 꿈꾸다.
지난 9월 25일에 개최된 ‘에비슨 교육기금 모금 음악회’는 세브란스병원뿐 아니라 이경률 이사장에게도 무척 큰 행사다. 그가 이끄는 (재)서울의과학연구소(SCL)와 (의)하나로의료재단이 이 행사의 주관을 맡았기 때문이다.

“제가 듣기로는 이 같은 모금행사는 국내병원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나눔을 뿌리로 삼고, 오래도록 실천해온 세브란스병원이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죠. 세브란스의 동문으로서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허나 더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브란스병원은 비록 국가의 지원을 받지 않는 사립병원이지만, 모든 국민이 건강할 수 있도록 세브란스병원이 의료계에 있어서 주춧돌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고, 그래서 모든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민병원’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많은 분들께서 국민병원의 시작이 될 이번 음악회에 참여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디 이경률 이사장의 바람이기만 했을까, 세브란스의 나눔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두움을 밝게 해주는 순간은 모든 세브란스인의 꿈이기도 했고, 나아가 세브란스병원을 사랑해온 국민들의 꿈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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